베타, 테트라 합사 후기(35일차)

안녕하십니까,

취미로 덕질하는 그날까지~, 취부자 고선생입니다.

 

오늘은 테트라류들이 살고 있는 제 어항에 베타를 넣은 지 35일 정도 흘렀습니다. 

색깔이 화려한 베타를 키우고 싶은데.. 단독으로 키워야 한다는 글들이 많아서 어항을 하나 더 놓기가 부담스러워 미루고 있다가 우연히 들른 수족관의 사장님께서 테트라류와는 함께 키워도 된다 하여 무작정 한 마리 데려와서 합사 시켰었습니다 ㅋㅋ

베타, 테트라 함께 키우기 (베타 합사)

 

처음 4~5일정도까지 밥을 줘도 아무 반응도 없고 물속에서 노닐지도 않고 구석이나 스킨답서스 뿌리 사이에 몸을 웅크린 채 가만히 있는 등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트라들이 먹는 밥을 줘서 안맞아서 안 먹나 싶어서 베타 전용 먹이까지 구매해서 줘 봤는데.. 역시나 반응이 없습니다. 그에 비해 테트라들은 제가 어항 앞에만 가도 밥 주는 줄 알고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난리가 나거든요 ㅋㅋ

 

어쨌든 베타 얘가 적응을 못하는 건가.. 역시나 함께 키우기는 안 되는 건가 하고 있는데 하루 이틀 지나더니.. 서서히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라고요ㅋㅋ 배가 고픈지 바닥에 떨어진 먹이도 주워 먹고 어항을 노닐기도 하고 말이죠 ㅋㅋ

먹이 또한 지금은 바로 반응을 합니다. ㅋㅋ 먹이를 떨어 뜨리면 바로 수면 위로 올라와서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ㅋㅋ

테트라 먹이를 가지리 않고 잘~ 먹습니다. 베타전용 먹이를 산 게 아까워서 베타 앞으로 6~7알씩 떨어드려 주는데 역시 잘 먹습니다. ㅋㅋ 테트라들이 뺏어먹기도 하고요 ㅎㅎ

 

먹이의 문제가 아니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었던 것이었죠 ㅎㅎ

 

물멍을 하고 있으면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은 똑같지만 테트라의 군영을 볼 때의 느낌 하고, 베타가 큰 지느러미를 흔들면서 쏘다니는 걸 볼 때의 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ㅋㅋ

 

합사를 한지 한달이 지났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베타 수명이 2~3년 정도 된다고 하던데... 건강하게 오래 같이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참고로 물생활 처음 시작을 한... 4년정도 전인 거 같아요.. 그때 알지이터 2마리를 들였었는데, 그중 한 마리는 아직까지 살아 있답니다~~ 그렇게 어항을 갈아엎어데고 물고기들도 용궁을 가고 하면서도 얘는 정말 튼튼하게 잘 살더라고요 ㅎㅎ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밥줄때 말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바닥에 누워 있지만... 제 어항의 주인이나 다름없죠ㅋ

 

베타 합사 얘기하다가 샛길로 빠졌는데.. 베타가 노니는 모습 보시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취부자 고선생이었습니다.